오는 5월께로 예정된 증권사의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계기로 증권업계에
대규모 인사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증권관련기관장 전격 교체로 변화 클듯 ***
특히 증시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각 증권사들이 경영쇄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최근 증권감독원장, 증권거래소이사장등 증권관련기관의 장이
모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격 교체된 상태여서 이에 따른 여파로 올해
증권업계의 인사열풍은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올해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전체 219명 가운데 14%인 31명에 달하고 있어 디를 임기
만료임원에 대한 교체, 승진, 전보등 대폭적인 연쇄인사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임기중 교체되는 임원도 많을듯 ***
올해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을 증권사별로 보면 <>현대증권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신영증권 5명 <>제일증권 3명 <>대신, 럭키,
고려, 한흥, 태평양증권 각 2명 <>쌍용투자, 한국투자, 대유, 동서, 신흥,
한신, 신한증권은 각 1명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신영증권의 원국희회장, 신한증권의 이희건회장등 회장급
2명과 제일증권의 안상국, 럭키증권의 허남목, 신영증권의 박병열사장등
사장급 3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밖에 전무 6명, 상무 11명, 이사 4명,
감사 5명등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89 사업연도에는 증시의 장기적인 침체로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다 심상면 증권거래소이사장이 갑자기 경질되고 당초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던 증권감독원의 김선중, 김달민, 양만석씨등 3명의 부원장보도
전격적으로 교체된데 영향받아 증권업계의 올해 임원인사에서는 임기만료의
경우 외에도 임기중 교체되는 사례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고병우 쌍용투자증권 사장이 증권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비롯, 최준식 한일증권 사장이 곧 이회사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에 이태호 대우투자자문회장이 내정된데다 김진국 럭키투자자문
사장이 럭키증권전무로 전보될 것으로 알려져 올해 증권업계 임원인사에서는
최고경영자급에 대한 인사도 대거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