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학 두총장 문제로 5개월째 진통을 겪고 있는 세종대는 29일 하오3시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세종호텔에서 교수협의회가 뽑은 총장 오영숙교수
(51.여.영문과)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오교수의 불참으로
오교수를 징계하지 못했다.
징계위는 이날 오교수가 보내온 서면답변을 검토했으나 학교측이 조사한
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조사를 벌인뒤 금명간
징계위를 다시 열어 징계를 하기로 했다.
한편 세종대생 1,000여명은 이날 하오2시께 교내 대양홀에서 정기
학생총회를 갖고 "재단에서 선임한 박홍구총장의 퇴진과 오교수 사수를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학생들은 재단측에 대해 "다음달 3일 학내의 전반적인 문제를 공개협상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의하고 "오교수징계가 현실화될 경우 징계위원으로
임명된 5명의 교수를 퇴진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종대교수협의회는 이날 하오3시10분께 오교수징계반대에 서명한 교수
49명의 명단을 재단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