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각국 정부들은 27일 소련이 리투아니아에서 자제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으나 노르웨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탈영병 검거
라는 소련군의 첫 무력사용에 대해 직접적 비난은 회피했다.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대표들은 브뤼셀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를 호소하고 "폭력사용이나 폭력사용위협을 피하기
위해 소련과 리투아니아간의 진지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대화가 이루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미국이 사태악화를 원치 않는다며 소련군의 탈영병
검거사태에 대해 비난하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