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가 가속화되면서 대일수출의존도가 큰품목의 수출오더가 최근
격감, 올 수출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 3월이후 더욱 격감 ***
15일 업계에 따르면 석재류, 목재류및 가구류등 대일수출의존도가 절대적인
품목들이 연초부터 오더감수추세를 보이더니 계절적으로 오더성수기에 들어선
3월이후 더욱 격감하는등 오더감소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들 품목들의 오더감소경향은 품목및 업체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30%
내외가 감소하거나 또는 3월이후 신규오더가 이시 중단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올수출을 크게 우려하고있다.
*** 대일의존도 큰 석재류등 심각 ***
특히 수출시장의 거의 100%를 일본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석재류와 제재목
등 목재류의 경우가 더욱 심각해 엔고이후 수년동안 수출호황을 구가하던
이들 업종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87년 처음으로 1억달러수출을 돌파한후 88년 2억다러 돌파 89년 3억
2,000여만달러를 수출하는등 최근 3년동안 수출이 급증해 온 석재류의 경우
1월중 이미 수추이 지난해 1월수준미만으로 떨어졌고 최근들어 더욱 감소,
중급품이하의 수출에 의존하던 중소업체들은 오더가 30-40%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묘전등, 묘비석등 묘석비중이 절대적인 석제가공품의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올해가 윤년이어서 일본지방에 따라 윤년묘석공사를 기피하는
풍습마저 겹쳐 오더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또한 제재목등 목재류의 경우 2월말까지는 그런대로 오더가 계속됐으나
3월들어 중반에 들어선 요즘까지 상담이 거의 중단되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최대수출시장이던 미국을 제치고 일본이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가구류의 오더감소현상도 심각, 이에 2월말현재 추천실적이 1,000
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13%나 감소하는등 올수출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