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이 생각하는 말썽많은 리비아의 랍타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14일 화재가 일어
난후 15일 서독정보기관을 지목해서 비난하고 조사결과 이들의 파괴활동 개입
사실이 드러나면 서독을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카다피는 리비아의 관영 JANA통신과의 회견에서 수도 트리폴리 서남 80km
지점인 랍타화학공장의 대부분을 소실한 화재의 책임이 서독 정보기관에 있는
지 리비아정부가 조사중에 있다면서 서독 정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리비아의
태도는 이 조사에 달려 있으며 조사결과 서독정보기관이 리비아 국내활동에
개입했다는 것이 입증되면 서독의 리비아 경제진출이 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독정부는 랍타공장 화재의 책임이 서독 첩보원들에게 있는것 같다는
카다피의 비난을 일축했으며 한 리비아 관리는 전화통화에서 이 화학공장의
화재로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