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감소하는등 지속적인 부진
에도 불구, 국내 자동차업계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장
다변화와 녹다운수출(부품수출후 현지조립생산)이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을
제외한 기타지역 수출이 9,67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2.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타지역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기간의
10%에서 24.7%로 높아졌다.
*** 북미, 유럽수출은 감소 ***
이에반해 대미수출은 2만2,27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가
감소했으며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1%에서 57%로 떨어졌다.
대유럽 수출의 경우도 1,212대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1%가
감소했으며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인 3.1%
로 낮아졌다.
업체별로는 기아가 5,007대를 기타지역에 수출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15.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대우가 546대로 58.7%가 늘어났으나
현대는 4,071대로 10.3%가 감소했다.
*** 녹다운수출, 전년비 500%이상 증가 ***
지난 1월 3,3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3.6%의 엄청난 증가율을
기록했던 녹다운 수출은 지난 2월에는 4,557대로 전월에 비해 35.3%가 또
다시 늘어나면서 2월말 현재 모두 7,923대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500%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녹다운 방식으로 수출된 자동차(모두 승용차)는 현대가 1,470대로 전년동기
대비 44.1%가 늘어났으며 기아는 4,8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8대에 비해
무려 15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2월말까지 전체 자동차 수출은 3만9,6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8%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