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돼 선박이 억류되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11명이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홍콩에서 시판된 자카르타 포스트지등 4개 인도네시아 신문들은
관영 안타라 통신 또는 자사 기자들의 기사를 통해 북한 선박의 마약 밀수
사실을 크게 보도하면서 파리 소재 국제 경찰기구(INTERPOL)를 통해 북한을
비롯한 관계당국과의 조사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신문들에 따르면 북한 선박 "어은 청년호"(선장 김현국)는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3,400톤의 수입콩을 싣고 동부 자바의 베락항에 입항,
콩을 하역하던중 항만 당국에 의해 콩 부대속에 있던 마리화나와 헤로인이
몰래 숨겨져 있는 사실이 적발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