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배 생산단지인 충남 천원군 성환면내 배생산 농민들은 요즘
배 값이 폭락하자 그동안 보관해온 배를 과수원에 내다 버리고 있다.
*** 작년보다 75% 값 폭락 ***
천원군성환읍에는 690여 농가에서 연간 1만1,000여톤의 배를 생산해 오고
있으나 요즘 20kg들이 상자당 배값이 상품은 3,000원, 하품은 1,000원에도
못미치는등 지난해 이맘때의 1만2,000원(상품)에 비해 75%나 폭락했고 최소한
의 생산비인 상자당 7,000원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 출하비도 못건져 ***
이 때문에 농민들은 현시세대로 배를 시장에 홍수출하할 경우 배값은 더
폭락하는데다 출하비도 건지지 못할 것을 우려, 보관중인 배가운데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배를 경운기로 과수원에 버리고 있다.
30년생 배나무 550그루를 가지고 있는 농민 유인혁씨(36.성환읍송덕리
2구)는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6,000kg의 배를 과수원이나 마당에다 이미
버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