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대행 주재로 7일상오 오랜만에
열린 민자당 15인 통합추진위에서는 6일 민주계의원 9명이 민자당의
개혁의지를 문제삼는 모임을 가진 것과 관련, 민정계가 해명을 요구하고
민주계가 해명하는 장면을 연출.
회의에서 민정계의 정동성 의원은 전날 민주계의원 모임에 참석했던
박관용 의원에게 "어제의 모임은 민주계만 개혁의지가 있고 민정계는
개혁을 막는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또 특정인사를 거론 함으로써
당내 화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고 일부 민주계의원들의
박철언 정무장관에 대한 시각에 불만을 표시.
이에대해 박의원은 "친한 의원끼리 모여 세상돌아가는 얘기와 정치
얘기를 했을 뿐이며 공식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
회의분위기가 다소 어색하게 돌아가자 김최고위원은 "정치는 모든것을
경험과 상식선에서 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민자당은 3당이
통합했으므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잡음을 견제.
한편 박준병 사무총장은 6일 지구당조직책 확정에 관한 보고를 통해
"현역의원으로 조직책선정에서 빠진 12명의 의원과 원외지구당에
대해서는 내주초까지 인선을 완료하겠다"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