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군부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자 헤녹스 세베 대통령을 축출한 남
아프리카 공화국 흑인 자치구 시스케이국의 새로운 지도자들은 6일 지난
주말의 군부 쿠데타로 촉발된 혼란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가 비상 사태
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신군사평의회의 지도자인 오우파 그코조 준장(36)은 지난 4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따른 혼란으로 최소한 27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극심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시스케이 4인 군사평의회가 5일 전국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그코조 준장은 6일 시스케이의 수도 비쇼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시스
케이 인들에게 "약탈과 방화등의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피크 보타 남아공 외무장관은 5일 남아공 정부가 그코조 준장의
요청으로 시스케이에 군대와 무장 경찰을 파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