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노태우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촉구한 것에 대해 또다시 정면으로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신문은 논평란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재촉궁는 "우리의 당국및 각 정당 수뇌협상회의 소집 제안을 회피하기 위해
들고나온 구차스러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남북정상회담은
이당국및 정당수뇌협상회의 범위 내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노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남/북한간의 자유왕래와
전면 개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을 때에도 "최고위급
이 참가하는 당국과 정당수뇌협상회의가 마련되면 그 테두리 안에서 해결
될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 남북정상회담개최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