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국무총리는 3일 상오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의 제28기 학군사관
후보생(ROTC) 임관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동구권에서 일기
시작한 민주화의 열풍과 소련의 체제개혁노력, 동서독간 장벽의 와해와
통일움직임등 민주와 자유의 시대조류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남북한관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악용한 북한의
계속적인 군사력 증강과 대외선전책동등으로 전환기적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특히 "최근 그들은 있지도 않은 휴전선 남쪽의 콘크리트 장벽을
철거하라고 요구함으로써 북한의 폐쇄이유가 우리측에 있는 것처럼 국제
사회를 기만하고 있어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가안보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미국의 대한방위역할과
한미안보관계의 보다 나은 발전이 요청되며 안보능력에 있어 과거 어느때보다
질이 필요한 이때 문무겸비한 청년장교의 임관은 국가안보를 위해 큰 기쁨"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