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9월부터 국내에도 신문 잡지 발행부수 공개를 위한 공사가
처음 실시될 것 같다.
*** 파이롯 공사 오는 9월께 실시 추진 ***
한국 ABC협회 (회장 서정우) 는 27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광고시장 질서확립등을 위해선 ABC (신문 잡지 발행부수공사) 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 오는 9월중 이 제도의 전단계인 파이롯 (지도)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파이롯공사란 신문 잡지 발행부수의 본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실시하는
준비조사로 신문, 잡지의 발행, 인쇄, 판매수량은 물론 입금내용과
관련된 경리사항까지 상세히 파악하게 된다.
입금내용조사는 정확한 유가부수를 파악키 위한 것이다.
회원사는 이 조사에 응하도록 돼있다.
*** 연말까지 진행해 유가발행부수 공개 ***
파이롯공사는 연말까지 진행되며 내년중 본공사때 여기서 나온
자료가 거의 반영돼 신문, 잡지 발행부수를 공개하게 된다.
이 유가부수확인은 각사별 광고요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ABC협회는 7-8월 사이 공사요원교육과 각 언론사로부터 발행부수조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파이롯공사에 활용키로 했다.
*** ABC회원사 모두 89개사로 늘어 ***
공사업무는 협회내 공사부가 맡으며 오는4월 발족되는 공사제도 세칙위원회
가 세부규정과 조사방법 절차등을 제정, 보조를 하게된다.
협회는 특히 올 상반기중 신문, 잡지사와 광고주 광고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ABC제도 세미나와 설명회를 열고 회원사의 업무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또 내달중엔 학계 언론계 광고업계대표들로 구성되는 ABC자문위원회도
만들어 신문잡지 발행부수조사의 기본방향 설정과 문제점제시 보완책
마련등을 직접 자문토록 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신규회원사인 강원일보등 12개사의 가입을
승인하고 공사요원의 해외연수를 비롯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ABC회원사는 이로써 모두 89개사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