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은 오는 3월19일 소련방문때 소련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의 알렉산데르 야코블레프정치국원 (국제담당) 과 회담,
한-소관계및 동북아정세를 논의하게 된다.
김최고위원의 방소문제를 IMEMO (세계 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 측과
협의하고 25일 귀국한 정재문의원 (민자) 은 "김최고위원은 20일부터
26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며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외에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연방회의의장 예고르 리슈코프총리등 당과 정부 및 의회지도자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김최고의원과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면담가능성에 언급, "이번
방소일정 협의과정에서 논의되지는 않았으나 현지분위기로 볼때 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김최고위원이 묵을 숙소로 소련공산당
중앙위가 관리하는 영빈관이 정해졌고 작년과 달리 김최고위원 영접준비를
IMEMO와, 공산당중앙위 국제부가 같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최고위원이 회담하게 될 야코블레프 정치국원과 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
은 모두 IMEMO소장을 지냈으며 고르바초프서기장의 신사고외교노선의 입안자
들이다.
정의원은 김최고의원과 북한 인사와의 접촉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 소련측과 협의한 적이 없다"며 "작년 야당총재로서의 방소때와 달리
여당의 대표자격이기 때문에 만난다면 정부차원에서 연락이 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원은 김최고위원의 방소단규모는 16명이내로 일단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오는 19일 출발, 동경에서 하루를 묵으며 가이후총리등
일본정계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