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내 대구/경북출신의 민정계 의원들은 정호용 전의원이 무소속 재출마
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21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가져 눈길.
이날 오찬모임은 전민정당 대구/경북지부위원장인 유학성국방위원장의 초청
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 자리에는 박준규 전민정당대표, 박철언 정무장관과
서명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서인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전의원의 재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 정호용씨 TK파와 잦은 모임 ***
다만 유위원장은 "민정당 간판을 내리고 마음이 허전해 같이 식사나 하자는
뜻에서 이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이날 모임이 친목도모차원임을
강조하고 대구/경북출신의원들의 모임을 매월 세째 수요일 정례적으로 가질
것을 제의, 참석자 전원의 찬동을 얻었다고.
그러나 민정계 의원들은 민주계와 공화계 대구/경북출신의원들과의 합석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별로 내키지 않는
다는 반응.
한편 정의원은 최근 대구서갑지구당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소속
재출마" 의지를 강력히 표시하고 공식적인 입장은 오는 3월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러나 대구서갑구에는 약 1주일전부터 이만섭 전국민당총재가 내려와 이
지역을 돌고 있어 민자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돌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