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경찰서는 20일 본드를 흡입하고 각목등으로 때려
실신한 동네 후배를 부근 개천가 모래에 묻어둬 질식, 숨지게 한
정모군(18.고입재수생.서울구로구구로3동)을 강도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고모군(18.고입재수생 구로구
대림3동)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군등은 지난 16일 낮12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현대오락
실 앞길에서 이 오락실에서 놀던 박창규군(14)이 현금 8,000원을
가진 것을 알고 부근 신동아아파트아래 대림천변으로 끌고가
본드를 흡입한 채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협박,
박군이 거절하자 각목과 음료수병으로 박군의 머리를 마구 때려
실신시켰다.
이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박군의 바지주머니를 뒤져 돈을
빼앗은뒤 박군이 숨진 것으로 잘못알고 겁이나 개천가 모래로
온몸을 덮어 박군을 질식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