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측의 주한미군
유지비 부담을 현재의 2배로 증액하도록 한국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미국방부 관리들이 14일 말했다.
*** 93년까지 6억달러로 부담액 증가 전망 ***
관리들은 한국측이 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정부의 주한미군
유지비 부담액은 현재의 역 3억달러에서 오는 93년까지는 6억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측은 그러나 미국의 추산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이미 분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국측의 요구는 이번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커다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니장관은 하와이서 한국과 일본지도자들이 미군 유지비의 추가부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전쟁위험상존 대폭감군 반대 ***
체니장관은 이번 방문동안 유지비 분담문제외에도 태평양 전략 및
장차의 주한미군 철수 문제등도 토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와이에서 주한미군의 대폭적인 감축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험이 상존한다고 말하고 바로 이런 이유로
미국은 주한미군의 대규모 감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꼭두새벽에 일어나 미군에 대한 기습공격 가능성에 대한
걱정을 해야할 곳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한반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태 문제협의회에서의 연설에서도 북한이 그들의 공격용
군사력을 축소할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