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증시에 개입치 않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증권사 및 투신사들은 13일에도 거의 주문을 내놓지 않았으며
일부 은행과 보험사들이 약간씩의 주문을 냈다.
그ㅓ나 기관투자가들의 전체 매수주문량은 45만주선에 그쳐
시장개입이라고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연중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재개될 것이란 풍문도 돌았으나 현실화되지 않은
셈이다.
증권당국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는 있으나 자생력이
완전 탈진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 장세추이를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다.
하락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870선이 무너졌는데도
기관투자가들의 시장개입이 없자 증권가에서는 전년최저치 (844.75) 가
붕괴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나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은 은행이 10만주, 보험이 25만주, 여타기관
투자가들이 10만주정도의 분포를 보였다.
은행은 기계 및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냈고 보험사들은
은행 건설 무역등 트로이카주를 주로 사들였으나 중소형전자주 및
중소형철강주에도 소량의 매수오퍼를 냈다.
타기관투자가들중에서는 코리아유럽펀드가 4만주, 교원공제회가 5만주
가량씩의 주문을 내 관심을 끌었다.
교원공제회의 매입주문은 건설 무역 전자 및 내수업종이 1만-2만주씩의
분포를 보였고 코리아유럽펀드는 금강개발을 4만주 사자 주문했다.
단자 및 종금사의 매입주문은 1만주에 그쳤다.
매도주문측면에서는 은행이 3만주가량을 팔자고 내놓았다.
보험사들의 매도주문은 체크되진 않았으나 결산을 의식, 적지않은
물량을 일선지점창구를 통해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확인된 기관투자가들의 주문동향은 다음과 같다.
<>타기관투자가 매입주문
한일은행 (2) 우성건설 (1) 삼도물산(우) (3) 금강개발 (4)
현대자동차 (1) 한신공영(우) (1) 삼호 (1) 대동공업 (0.5)
효성물산 (1) 거성산업 (0.5) 대우 (0.5) 조일알미늄 (0.5)
대우투금 (0.5) 삼화전자 (0.4) 동산토건 (0.5) 동부건설 (0.5)
한일철강 (0.5) 국제전선 (0.5) 대우중공업 (0.5) 고려합섬 (0.5)
한국강관 (0.5) 부산신철 (0.3) 한국코아 (0.3) 대성전선 (0.3)
<>타기관투자가 매도주문
금성전선 (0.7) 제일은행 (0.4) 충북은행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