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이 진짜 안티프라그치약인가"
오는 3월이면 안티프라그치약의 원조논쟁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어서
관심사.
부광약품은 81년 서독의 브렌닥스사와 기술제휴, "안티프라그"
치약을 우리나라에 선보인 것을 계기로 고급치약선풍을 불러 일으키며
럭키치약의 아성을 휘청거리게 했다.
*** 서통 / 미합작 "브렌닥스" 곧 시판 ***
이렇게 치약계의 혜성으로 지칭되던 부광약품이 지난해말 브렌닥스사와의
기술제휴계약기간이 만료됐고 브렌닥스사는 미국의 P&G사에 합병되면서
지난해 새로이 서통과 합작, 설립된 서통P&G가 내달부터 브렌닥스
안티프라그치약을 생산하게 된 것.
한편 부광약품은 이미 이같은 사실을 예견, 계약기간만료 6개월전부터
브렌닥스 안티프라그와 별도로 "부광안티프라그"를 생산, 자체브랜드를
키워왔다.
즉 서통 P&G가 자리를 잡기전 미리 부광안티프라그의 위상을 확보해
두자는 것.
현재까지는 소비자들이 브렌닥스 안티프라그와 부광안티프라그의 구별을
하지 않고 있지만 막상 두개의 안티프라그치약이 공존하는 3월이면 시장판도
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구나 제품의 성분이나 품질면에서는 서로가 정통성을 주장할
방침 (사실상 차이가 없을 것으로 알려짐) 이고 보면 양사의 마케팅전략이
승패의 열쇠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