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조선 수주가 대형 수출선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조선업계가 앞으로 본격적인 호황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최관식)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등을 근거로 지난해보다 20-30% 높은 선가를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한달동안 해외수주량 36만4,000톤(G/T)을 포함 36만5,700
톤의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다.
*** 1월 한달간 36만5,700톤 수주, 작년동기보다 4.6배 늘어 ***
이는 지난해 동기의 7만9,650톤보다 4.6배나 크게 신장된 것이다.
수주금액으로는 3억3,219만5,000달러에 달해 전년도 동기의 1억3,535만
4,000달러에 비해 무려 2.4배나 증가했다.
이같이 신조선 수주가 올들어 급증하면서 1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해외수주량
570만4,351톤을 포함 625만4,847톤을 기록, 전월의 589만353톤보다는 10.8%가
전년도 동기의 512만3,418톤에 비해서는 무려 22.1%가 각각 급증했다.
수주잔량의 금액면에서는 51억5,288만7,000달러로 전월의 48억3,127만4,000
달러보다 17.3%가, 작년동기의 29억7,043만3,000달러보다는 무려 73.5%가
급증한 것이다.
*** 수주잔량 625만톤, 내년말까지 일감확보 ***
수주잔량이 사상 최대규모인 625만톤을 상회함으로써 국내 조선업계들은
내년말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업계들은 보고 있다.
조선업계측에서는 앞으로 생산차질을 빚어왔던 노사분규가 원만히 해결되고
생산성향상과 고부가가치선 개발, 그리고 원자재 국산화등에 성공하면 앞으로
국내 조선업은 국제적인 조선업계 호황에 힘입어 호황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별 수주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이 36만4,000톤의 해외수주량을 체결
함으로써 수주잔량이 전월보다 무려 27.9% 증가한 327만4,300톤에 도달,
조선업계 수주잔량의 수위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우조선과 조공 그리고 삼성중공업등 주요3사
조선업계들은 1월중 수주실적이 없었다.
이밖에 대동이 1,300톤의 수주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신아 400톤 그리고
나머지 중형 6사가 1,700톤의 수주계약을 각각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