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지방기업체들이 당해지역에서의 고급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산업의 지역간 균형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12일 대한상의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소재 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한 "지방산업인력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따르면 이들 업체중 필요한 고급인력
을 당해지역에서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43.1%, 자연계열은 42.3%에 불과했다.
*** 고급인력 공급부족은 더욱 심해 ***
특히 지방기업들중 필요한 고급인력의 40%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
이 인문사회계열은 14%, 자연계열은 10.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당해지역에서 충분한 고급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업체들(38.2%)이 우수인력의 서울집중으로 인한 해당지역 인력의 질적수준
미흡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25.5%가 요청인력의 공급부족을 꼽았다.
지방기업체에 근무하는 고급인력은 해당 기업체의 소재지역 대학 출신
44.5%를 포함, 지방대학 출신이 78%로 압도적인 다수였으나 이들의 생산기술
면의 자질이 서울출신에 비해 높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2.3%에 불과한
반면 낮다는 업체는 9.4%, 대동소이하다는 업체는 80.7%로 낮다는 의식이
많은 편이었다.
*** 지방대학에 첨단과학분야등 육성 시급 ***
이에따라 대부분(77.9%)의 지방기업체들은 지방 고급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방대학들이 첨단과학을 포함, 전문기술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거의 모든(94.8%) 지방업체들이 지방대학이 현재의 백화점식 운영을
탈피, 특성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희망했다.
한편 지방업체들은 정부당국도 가급제 또는 세금감면혜택등을 골자로 하는
인력확보법의 제정등 법적인 뒷받침(19.6%)과 첨단과학기술계열의 확충
(17.1%)및 산학협동교육의 활성화(16.2%)등을 통해 지방산업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