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성북구장위2동 65 우람빌딩 1층 계단에서 일러난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종암경찰서는 10일 사건발생당시 현장주변에 있었던 4명을
연행, 이중 선모씨 (29/무직/강원도홍천군 홍천읍)을 용의자로 신병을
확보,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선씨과 9일전 부산에서 상경 우람빌딩 부근 건축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해왔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화재발생당시 빌딩에서 15m 떨어진
건축공사장에서 혼자 모닥불을 피워놓고 있었던 점과 주거가 일정치 않은
점등을 근거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건현장에서 채취한 폐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선씨의 행적을 추궁하고 있으나 선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가 나자마자 인근파출소에서 출동한 병력으로 현장주변인물
4명을 연행했으나 선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단순한 목격자로 밝혀져
귀가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