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명문인 이튼 칼리지의 550년 역사상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인 학생이 영예의 수석졸업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81년 부모를 따라 영국에 온 박준호군(18)
인데 박군은 이학교의 수석입학생이었던 마크 라켄비군(18)과 과목별
수석 동률로 경합을 벌였으나 종합점수에서 앞서 9일 수석졸업생에게
수여하는 글래드턴상을 받았다.
이상은 이학교 출신으로 19세기 중반 4차례나 영국총리를 역임한
훨리엄 글래드스턴경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이튼 재학생들의
보편적인 소원 가운데 하나로 되어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