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분기부터 하강국면으로 돌아선 우리나라 경기는 일러도 올 6월
이후에야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올해 경기진단을 통해 실질구매력, 투자여건,
가격경쟁력등의 항목을 고려할때 지난해말에 접어들면서 경기는 다소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안에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의 전환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그동안의 수출부진으로 증가된 재고물량이 2-3개월분씩
쌓여있음을 감안할때 투자활성화와 수출회복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더라도 재고
물량이 소화되는 6월이후에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이처럼 6월이후의 경기회복이 예상되기는 하나 이는
노사분규의원만한 해결, 원활한 통상관계유지, 정치권안정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전제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경기회복 시점은 그만큼
순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실질구매력인 실질총유동성(M3)의 감소세가 지난해 11월부터
반전되고 있고 회사채 수익률도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수출
경쟁력의 약화요인이었던 원고도 지난해 7월이후 약세로 반전, 경기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