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중 5년만에 최다액을
기록했던 무역수지 적자가 2월들어서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실적을 기준으로 한 수출은 이달들어 지난 5일
현재 4억9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이의 두배가 훨씬 넘는 9악5,700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5억4,7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6,100만달러에 비해 38.1%나
감소한 것이며 수입은 작년동기의 7억6,700만달러보다 24.8%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무역적자 누계는 지난 1월중의 6억6,200만달러를 포함,
5일 현재 1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억4,000만달러에 비해
8.6배로 늘어났다.
지난달에는 설날 연휴와 원화절하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선적지연등으로
무역적자가 85년 1월의 7억5,700만달러에 이어 5년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당국은 당초 2월들어서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생산 및 선적작업이 크게 부진, 수출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