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한미안보협력을 계속 강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군사협력은
한반도주변정세와 남북한 관계의 진전을 감안,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한미안보유대의 중요성에 대한 대미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군축관계업무의 심도있는 추진을 위해 군축전담기구를 신설
하거나 기존 외무부 미주국 안보과의 기능을 보강해 이를 전담시키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 아시안게임때 영사단 파견 추진 ***
최호중외무부장관은 5일 상오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노태우대통령
에게 이같이 보고하고 특히 소련과는 주소련영사처의 활동을 강화시켜 나가며
오는 9월 북경 아시안게임이 대중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 이달중
대표단을 북경에 보내 영사단파견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세계적인 개혁추세및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북한에
파급되도록 유도하고 7.7선언의 점진적 확대와 국제여론조성으로 북한 스스로
개방의 길을 선택하도록 직/간접적인 노력을 계속하며 유엔가입을 위해 우방
국및 중소를 비롯한 제3세계와의 교섭을 강화시키겠다고 말하고 "동구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체코와 조만간 국교를 수립하고 다른 미수교국가들과도 여건
이 성숙되는대로 수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동유럽국가와의 수교 적극 추진 ***
최장관은 경제외교를 강화, <>미/EC등과의 쌍무적인 통상마찰문제는 가급적
GATT등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히 처리해 나가며 <>일본과 다각적 협력을
증진하고 <>범구주통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구주 진출확대의 기회로 삼아
EC에 대한 업계의 투자를 촉진시키며 <>선진국과의 과학기술협력을 다변화
하는 동시에 <>GATT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91년 ESCAP총회
서울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90년대 중반까지 OECD에 가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공산권거주 교포 모국방문 확대 ***
최장관은 이어 공산권 거주 교포와 모국간의 문화및 기타 유대관계를 증진
하고 사할린동포에 대해서는 이달중 정부지원으로 직항 전세기를 운항해
125명의 모국방문을 알선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 이를 확대하며 재일동포 3세
이후 후손들의 법적지위문제 해결을 위해 대일교섭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해외여행 안전대책반"을 외무부내에 설치,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밖에 신국제질서 개편과 관련한 정보수집체제와 외교정책 기획
능력을 보강하고 외교안보연구원 전문연구인력을 충원하며 국제교류기금
또는 국제교류센터의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