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정부당국이 시민들로 하여금 복사기, 텔레팩스, 위성수신장비등을 자유
로이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마련중이라고 소련세관
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법안이 시행되면 소련국민들은 관련용품을 외국으로부터 직접 들어올 수
있게 되며 사용시 등록하지 않아도 무방하게 된다.
이와 아울러 소련의 사무용품 및 기술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며 서방측 수출
업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행 세관신고 및 화물통관수속규정은 지난해 9월1일부로 도입되어 90년
1월1일부터 세관결제통화를 루블화에 국한시키지 않고 서방측 통화도 포함
시킨 것을 제외하고서 거의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
소련정부가 마련중인 신법안은 매번 세관신고시 20루블을 징수하며 1건씩
추가될 때마다 5루블을 가산하고 서방측 화폐로 지불을 원할 경우 징수요금
을 절반으로 감면하도록 하고 있다.
소련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물품 및 재화는 세관신고서를 구비해야 하는
동시 화물운송시 반드시 통관수속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다.
<> 서독 - 헝가리은행 컴퓨터부문 합작 <>
서독의 베를리너방크와 헝가리의 두나방크가 헝가리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화 하드웨어 및 관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고 29일 발표했다.
베를리너방크는 합작기업이 "DUNA DATA"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초 부다
페스트에 설립되었다고 밝히는 한편 합작기업의 투자조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DUNA-DATA사의 첫번째 계약은 두나방크의 기존 은행자동화시스팀을 현대화
시켜서 유럽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를리너방크측은 두나방크의 기존 시스팀을 서유럽수준으로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대략 250만마르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시티즌, 대동구 판매확대 추진 <>
일본의 시티즌사가 판로개척을 위해 동독과 다른 동유럽국가들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계제조업체로는 일본내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시티즌사측에 따르면 그들
은 이미 몇몇 대상국들을 선정, 판매제의를 해놓은 상태이며 현재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시티즌사는 최근 동유럽내에서의 민주화열기에 부응하여 새시장개척을 위해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다수의 일본기업들중 하나로서 진출이 결정될 경우
시티즌브랜드의 시계는 물론 다른 제품들까지도 직판체제를 통해 대대적인
판매공세를 퍼부을 계획이다.
89년 한햇동안 서독 함부르크의 자회사를 통해 동유럽국들로 3만여개의
시계를 수출한바 있는 시티즌사는 동유럽내에서 시계수요가 아직 무한하다고
판단, 올해 수출목표로 10만개를 잡고 있다.
<> 일본 은행들 동구진출 적극 나서 <>
일본기업의 대동구비즈니스가 활발해질 것에 대비, 일본의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현지에 주재원사무소의 설치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무역진흥회
(JETRO)도 전문점을 신설하는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경은행은 2월1일자로 소련 동구부장직을 신설한데 이어 연내에 동베를린
에 주재원사무소를 개설키로 방침을 굳혔다.
미쓰비시은행과 동해은행도 동구권의 정보수집 거점으로서 우선 연내 오스
트리아 빈에 주재원사무소를 설치하는 방향에서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JETRO는 2월1일자로 해외조사부내에 "소련 동구팀"을 신설했다.
<> 싱가포르 - 소련간 첫 합작사 설립 <>
싱가포르국영상사와 소련의 전자 컴퓨터수출공단인 엘로르그(ELORG)와의
사이에 양국 최초의 합작회사 설립이 결정됐다.
싱가포르의 인트라크코사와 소련의 엘로르그공단은 싱가포르에 자본금
1,000만싱가포르달러의 합작회사 "인터로르그(INTELORG)"사를 설립하여
양국의 무역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새 회사출자율은 인트라크코사 31%, 내셔널스틸 20%, 코팜일렉트로닉스사
4%등이며 소련측이 14%를 출자키로 했다.
주요업무는 소련으로부터 목재 광산물 석유화학제품의 수입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싱가포르의 일렉트로닉스제품을 소련에 수출할 계획이다.
<> 동서독업체간 댐건설합작 <>
서독의 스트라빅 바우사가 동독의 한 건축업체와 댐건설 및 수로공사를
위한 합작기업을 설립키로 최종합의를 보았다.
이에 따라 스트라빅 바우사는 동독내에서 외국인투자에 필요한 관련법안
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동독내에 합작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SPEZIALBAUKOMBINAT"라고 불리워지게 될 합작기업은 바이마르시에 세워질
예정인데 합작투자를 통한 금융조건 및 기타 자세한 사항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