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투자심리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는 루머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주 증시에서는 남북한 공동성명 발표설, 지자제연기설, 추가증시부양
조치설, 금리인하설, 투신에 대한 1조원 자금지원설등 굵직굵직한 대형호재
출현설들이 나돌았으나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 시가발행할인 확대등 순환반복 ***
금융산업개편안 발표설과 함께 재무당국의 금융실명제 실시 보도와 관련한
루머도 많이 떠돌아 다녔다.
금융실명제의 내용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설과 증권사가 금융실명제 관련
신상품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설이 일부 투자자들의입에 오르내렸다.
지난주 중반께에는 단골메뉴인 증권주 신용허용검토설과 함께 증권당국이
유상증자 싯가발행할인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이같은 호재성 루머들도 얼어붙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녹여주지는 못했다.
최근들어 증시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는 루머들이 순환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이를 잘 믿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증자/해외CB 관련 소문도 꾸준 ***
기업정보의 경우 유/무상 증자 자산재평가, 영업실적, 신규사업진출, 해외
CB발행과 관련한 루머가 전업종에 걸쳐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유상증자 루머는 싯가발행할인율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두드러
지게 증가했다.
지난 1주일동안 실시된 43건의 직접공시 가운데 유/무상증자설을 부인하는
공시가 24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 상당수의 유/무상증자설이 허위였음이
입증되고 있다.
유/무상증자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오르다가 부인공시가 나오면 다시 하락
하는 주가등락추세를 나타냈다.
*** 정치자금 유입설도 나돌아 ***
청화상공 조광피혁 대유통상은 유/무상증자설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성사는 유/무상증자설로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거래량 1위종목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고려합섬 일성신약 새한미디어등은 순익발생설, 해태제과와 진로는 신규
사업진출설, 강원산업은 해외CB발행설이 나돌아 다녔으나 오름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강남의 큰손들이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주식매집을 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으며 유화 광덕물산 부흥등도 매집설이 퍼졌다.
보험회사들이 건설주 상승때 대량매도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아
다녔다.
이밖에 거액의 정치자금이 곧 증시에 흘러들어 갈 것이라는 루머가 강남의
큰손들 사이에 나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