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땅에 건물을 짓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수천년간 사상누각의 태두로서 그 신비함이
지속되고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정말 위대한 건축물이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호재니 악재니 하는 재료가 등장하게 된다.
신도시 건설관련 주식이니, 북방정책 관련주식이니 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실제 이러한 재료는 흔히 주가의 등락에 크게 작용한다.
그러나 실상 이러한 재료들은 주식매입 매도의 심리를 가속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투자결정요인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세의 근본은 수급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수급불균형이 심화된 시장구좌에서는 소위 호재의 의미는
그야말로 "일과성" 이 되고 만다.
주식시장에서 피라미드와 같은 호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명한 투자자는 재료라는 평면적 도식에 얽매여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