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및 삼성데이타시스템사등 국내 굴지의 컴퓨터 관련업체들과
우리나라 최대 복사기계 메이커인 신도리코사가 다국적기업인 한국 IBM사의
국내 16비트 PC시장 "교란작전"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어 PC업체들의
성토가 대단.
최근 IBM과 신도리코의 합작으로 출범한 신도컴퓨터사는 IBM이 동양형으로
제작한 16비트 PC인 "카운셀러"를 판매할 계획.
그런데 이 신형컴퓨터의 조립생산은 현대전자 공장에서 맡고 있는 판매는
신도리코의 유통망을 통해 이루어질 계획이며 이 PC의 운영체제(OS)인 OS/2의
한글화작업은 삼성데이타시스템이 개발 완료, IBM에 공급했다는 것.
한국 IBM의 동양형 16비트 PC가 OS/2(IBM의 신형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OS시장이 기존의 MS/DOS와 OS/2 시장으로 양분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
PC업계의 지적.
또 이 제품이 현대전자에서 국내 조립생산되기 때문에 부품수입에 대한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삼성 금성 대우등에서 생산
하는 AT급 PC와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우리나라 PC산업이 16비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국내업체가 IBM의 16비트시장침투 및 교란작전에 휘말려
든다는 것은 국내산업호보측면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