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간미역시장에서 중국산이 계속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이에대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작년수출 55%나 늘어 ***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대한 간미역수출은 한국의 경우 88년의
2만1,251톤보다 15.3%가 증가한 2만4,500톤을 수출한데 비해 중국은 88년의
4,254톤보다 55%이상이 증가한 6,600톤 상당을 수출, 시장을 급속히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국산 간미역의 일본시장점유율은 85년의 8.6%에서 88년 15.8%,
지난해에는 19%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같은 중국산 간미역의 두드러진 대일수출신장세는 우리나라가 대일수출
물량을 일본어민단체인 전어련과 협의, 자율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물량공세를 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또 올해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자율규제물량이 지난해의 2만4,500톤
보다 300톤이 증가하는데 그친 2만4,800톤으로 책정됨에 따라 대일수출공세
를 계속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국내업계는 품질향상등 비가격부문
에서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보다 적극화 해야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2월부터 시작되는 간미역수출시즌을 앞두고 국내미역생육상태는 비교
적 양호해 올해 원료확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