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주택공사사장은 최근 일부 주공직원들이 주택조합을 구성했다가
땅사기를 당한 일이 검찰조사결과 밝혀지자 외부인의 입장에서는 주택전문가
들이라고 볼수 있는 이들의 어수룩함을 탓하면서도 주택공급회사인 주공이
직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너무 무기력하다는 점을 무척
안타까워 하는 눈치.
김사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주공직원들의 주택보유율을
조사해 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 생활이 어려운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경비원이 토굴에서 살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다른 직장처럼 주공 직원들중 상당수가 집이 없을 것이라고 추측.
이와관련, 주공의 한 간부는 주공직원이라고 해서 주공아파트 분양에 어떤
해택을 줄 경우 무주택서민들로부터 커다란 오해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주공직원들은 내집마련의 꿈을 일반인과 똑같은 방법으로 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
한편 김사장은 작년말 자신의 판공비를 생활이 어려운 직원 12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격려금으로 나눠 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