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해외시장에서
의 심각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외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 해외증권을 발행한 기업은 삼미종합특수강등
6개사로 이들 기업의 해외증권은 국내증시의 활황을 배경으로 높은 프리미엄
을 기록하는등 외국투자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다.
*** 1/4분기 2억2,500만달러 예정...수급불균형 우려 ***
그러나 올 1/4분기중에는 지난해말 증관위로부터 해외증권 발행 승인을
받은 동아건설과 삼익악기가 각 5,000만달러와 3,000만달러의 신주인수권
부사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각 7,000만달러와 7,500만달러의 해외
전환사채등 모두 4개사가 2억2,500만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할 방침이어서
한꺼번에 공급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기업 이외에도 금성사와 한일합섬, 동양나일론등 10여개사가
올해안에 해외증권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져 해외시장에서의 수급불균형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 증시부양대책 가운데 하나로 오는 3월까지 한국,
국민, 대한투자신탁등 3개 투신사에 각 3,000만달러씩의 외국인 전용수익
증권을 추가 발매토록하고 코리아 유러펀드도 5,000만달러를 증자할 방침
이어서 한국계 해외증권의 물량압박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