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경찰서는 10일 세무서 직원에게 부탁해 부가가치세를 줄여
주겠다며 활동비명목으로 1,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김동수씨
(37.서울동대문구이문동)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88년 11월말 전자부품회사인 서울중구을지로4가 S실업
대표 백모씨(53)에게 "내가 잘 아는 세무서 직원을 통해 부가가치세를
줄여 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1,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이다.
김씨는 지난 5일 백씨의 고소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합의금
조로 백씨에게 1,0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주고 풀려난뒤 곧바로 백씨
에게 준 수표를 은행에 도난신고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