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지표가 되는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선물가격이 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국제원유가격은 2일 90년대벽두를 초강세로 장식했다.
새해첫거래일인 이날 뉴욕시장의 WTI 2월물 가격은 배럴당 1.07달러가
급등, 22.89달러에 폐장되면서 작년 4월말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혹독한 추위로 인한 원유및 석유제품의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매입세가 폭발해 이같은 유가급등을 시현했다.
WTI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인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두바이유는
미현물시장에서 각각 배럴당 0.90달러, 1.25달러씩 크게 올랐다.
이에따라 브렌트유 (현물)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21.10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두바이유 (현물)는 배럴당 18.50달러로 올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목표치인 배럴당 18달러를 순식간에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