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현재 페레스트로이카 (개혁)가 동구권 전역을 강타, 낡은
공산당정권들이 붕괴된데 이어 새로이 바르샤바조약기구와 경제상호원조
회의(코메콘)에 개혁의 물결이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전에 소련위성국가였던 일부 국가에서 내년도로 예정된 선거가
동구권을 얼굴을 한층 바꾸고 소련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그러한 개혁은 조만간 실현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바르샤바 조약준수 강조...동유럽 새지도자들 ***
폴란드부터 루마니아까지 동구권의 새로운 집권자들은 소련의 대유럽
외교정책의 기초인 바르샤바조약을 준수할 것을 강조해왔으며 소련도
동구권에 변동이 일고 있던 금년 가을 내내 바르샤바조약의 중요성을
조심스럽게 강조해왔다.
지난 22일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를 처형한뒤 권좌를 차지한
루마니아의 구국전선측은 루마니아가 바르샤바 조약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련 노조기관지 트루드지는 29일 89년을 회고하는 논평에서 "동구권의
시위군중이 "페레스트로이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들 국가의 전임 지도자들이 혁신이라는 역사적인 필요성에 굴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민들이 이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 소련, 코메콘내 대규모 경제통합 원해 ***
트루드지는 이어 이들 국가의 인민들이 "유럽의 대외정책구조의 안정성
특히 국경과 동맹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다면" 소련은 이들 인민들의
봉기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 총리는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이 코메콘내의 모든 거래를 오는 91년부터 국제
가격과 경화로 하자고 재안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소련정부는 코메콘내에
대규모의 경제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범유럽 경제지대" 창설에 노력해야...셰바르드나제 ***
예두라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도 최근 동구권 국갇르은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 "범유럽경제지대"를 장기적으로 창설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콘은 다음날 자신들의 장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소련측은 빈에서 열리고 있는 재래식무기감축회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양측이 유럽에 배치중인 무기를 감축하는
결과를 금명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