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차종중 경승용차부문을 제외한 소형 및 중소형승용차 부문의
수출경쟁력이 경쟁국인 일본 차종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 페스티바 선두 유지...엑셀은 4위 ****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수입차량중
경승용차(미니 카) 부문에서는 국산 수출차량인 페스티바가 6만1,105대로
시장점유율에서 지난해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으나 소형승용차(서브콤팩트 카)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엑셀이 4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까지 일본 니산센트라의 미국내 판매대수는 19만5,098대, 혼다시빅
16만5,137대, 토요따 코롤라가 16만5,697대에 달한 반면 엑셀의 판매대수는
13만1,435대에 그쳤다.
**** 중소형 부문선 일본에 크게 밀려 ****
또 중소형승용차(서브콤팩트 카) 부문에서는 쏘나타가 2만9,270대 판매분
반면 일본의 혼다 어코드는 29만5,829대, 도요따 캄리가 21만5,264대가
판매돼 일본 차들이 장악하고 있는 중소형차시장 공략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세는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채산성과 시장규모가 뒤지는 미니 카
시장을 벗어나 중소형차와 소형차시장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0년에는 미국의 승용차 수요가 올해보다 70만대 이상 줄어든 990만대에
그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