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가격상승이 전체 경쟁력 약화주도 ***
29일 무협이 뉴욕, 워싱턴, 도오꾜, 뒤셀도르프, 브뤼셀등 6개 지부를
통해 현지 바이어 2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등 인근 경쟁국에
대한 우리제품의 국제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고 특히 아세안국가
들이 새로운 경쟁상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약화를 요인별로 보면 높은 임금인상, 원고현상의 심화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 등을 반영, 가격경쟁력 약화가
전체 경쟁력 약화를 주도하고 있다.
*** "비싸다" 응답, 31.8%...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
우리제품이 경쟁국에 비해 "비싸다"고 대답한 업체는 전체의 31.8% 로
86년의 16.6%, 지난해의 22.4% 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저렴하다"고 대답한 업체는 전체의 7.7%에 불과
86년의 20.2%, 지난해의 14.3% 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품질면에서도 경쟁국보다 "떨어진다"고 대답한 업체는 9.5%로 지난해의
6.1%보다 높아진 반면 "우수하다"는 업체는 지난해의 16.3%에서 올해는 13.5%
로 하락했다.
*** 대만이 가장 큰 경쟁국으로 인식돼 ***
그밖에 디자인, 포장, 아프터서비스, 납기등의 면에서 모두 주변 경쟁국
들에 비해 지난해보다 불리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상품고 가장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로는 대만이 41.6%로 가장
높고 중국 21.2%, 일본 10.4%,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10.0%등의
순이었다.
경쟁대상국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29.3%에서 올해는 다소 떨어졌는데
이는 천안문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됐고 "아세안" 국가들은 최근 활발한
해외투자 유지, 안정된 환율과 저임금등으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지난해 6.7%에서 10.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수입선 전환 이유로 "높은 가격" 81.4% ***
우리나라로부터 다름 나라로 수입선 전환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들
바이어는 58.8%가 "전환가능"하다고 응답했고 전환고려 사유중 "높은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