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뉴욕, 로스앤젤레스등 대도시의 노른자위땅만 집중적
으로 사들였던 일본의 대미부동산구입 패턴이 최근에는 중소도시와 교외
지역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수개월간 일본기업들이 관련된 10여건의 부동산거래 대상
지역은 신시내티 시카고 멤피스 애틀란타등지의 공업용 토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의 전망좋은 휴양지, 피닉스시(아리조나주) 교외에 위치한 골프장,
LA근교에 있는 비벌리 힐즈의 콘도등이었다고 밝혔다.
일본기업들의 대미부동산 구입성향이 이처럼 바귀게 된데는 뉴욕의 맨해턴,
LA등 중심가의 지가가 요즘들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일본기업들의 미부동산 구입에 대한 미여론이 반일감정의 고조로 나타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미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기업들의 미부동산 수입증가세는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88년이후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