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양대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증시를 이탈
했던 시중 부동자금이 다시 대거 유입되고 있어 증권사들의 자금사정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12 증시부양대책" 이전까지 만해도 급속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던 고객예탁금, BMF(채권관리구좌) 매도잔고등 증시주변
자금들이 최근들어 다시 활발한 증가세로 돌아서 증시회복전망을 밝헤 해주고
있다.
부양대책으로 이용율이 종전 1%에서 5%로 인상된 고객예탁금은 지난 12일
1조2,771억원이었으나 그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지난 22일에는 1조
9,811억원으로 불과 열흘만에 7,000억원이상 증가했다.
또 증시의 대기성자금인 BMF매각잔고도 지난 122일 1조6,788억워네서 22일
에는 1조8,306억원으로 1,500억원가량 늘었다.
*** 미수금도 감소추세...연초장세 기대해볼만 ***
한편 지난 12일 4,600억원 수준이었던 미수금은 위탁증거금의 대용증권
대납허용이후 급증세를 보여 한때 1조원이상으로 급증했으나 지난 21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데 이어 22일에도 전날보다 707억원이 줄어든 9,585억원을
기록, 다시 1조원이하로 줄어들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고객예탁금 유입과 BMF매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수금도 줄어들고 있어 증권회사들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초 장세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