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안전운항 체계를 확립하는 방안의 하나로 국내 일부
비행장의 야간비행을 당분간 중지하고 운항회수도 줄일 방침이다.
대한항공 조중건사장은 21일 최근 항공기 사고를 계기로 조종사
들로부터 운항상의 문제점및 애로사항등을 들어본 결과 대한항공
자체의 문제점 외에도 국내 일부 비행장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를 운항스케쥴에 반영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국내 비행장중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목포비행장의 경우
현재 상태에서 민간비행장으로 개항되면 활주로 길이등을 감안할때
도저히 안전운항을 장담할수 없다는 조종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비행장
시설이 확장되기 전까지는 목포노선운항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수비행장의 경우 조종사들이 "야간비행을 할때는 등에 식은
땀이 흐를정도"라고 호소해옴에 따라 하루에 한번씩 운행해오던
야간비행을 이번주부터 중지시켰다는 것.
그밖에 속초비행장등 시설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비행장은 운항회수를 줄이거나 당분간 운항을 중지시켜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조종사들의 적정근무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해
조종사들의 의견을 내달안으로 취합, 조종사 형편에 맞춰 국내외 운항
스케쥴을 재종해 일부 노선의 운항회수를 줄이는 한편 미국이나 중국과
협의, 조종사 훈련장을 확보해 외국에서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