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두라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18일 유럽경제공동체(EEC),
동유럽경제상호원조회의(COMECON), 유럽자유무역협회(EFTA)등 유럽 최대의
3개 무역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유럽3각위원회"의 창설을 제안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이같은 제안은 이날 소련과 EECr가 사상 최초의
10개년 무역/경제 협력 협정을 체결한뒤 나온 것이다.
*** "하나의 대륙위해 경제력최대 이용" ***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날 협정 조인식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유럽 최대의
무역 기구들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EEC와 EFTA및 COMECON이 함께 참여
하는 "3각위원회"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인식을 마치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도 "유럽대륙을 하나로 통합
시키기 위해서는 동/서 양진영의 경제적 동맹들이 가진 경재적 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그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앞서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소련과 EEC가 체결한 무역/경제 협력 협정이
"유럽의 정치/군사적 갈등과 경제적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유럽 민족들의
위해한 노력의 결과"라고 찬양하면서 "이제 우리는 냉전이 끝났다고 솔직하게
말할수 있는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19일 바르샤바조약국 각료로서는 사상 최초로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