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식시장은 대체로 호황을 보이면서 연중 1,100-1,300포인트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흥증권이 최근 증권투자자 경제분석가 증권사 지점장등 308명의 증권
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5%는 내년 증시가 대체로
호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29.3%는 보합, 20.9%는 다소 불황일 것으로
전망했다.
**** 27%가 "지수 최고치 1,100-1,200" 점쳐 ****
종합주가지수는 응답자의 27%가 1,100-1,200포인트, 24.7%는 1,200-1,300
포인트의 연중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대답해 올해의 침체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연중최고치는 연말에 나타날 것(51.5%)이라고 보고
연중최저치는 3-5월중(48.5%)에 나타날 것이라고 응답해 내년 증시 역시
최근 수년동안 계속된 연말강세현상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했다.
연중최저지수에 대해서는 850-900포인트를 예상한다는 응답이 32.0%로
가장 많았다.
**** "자본자유화/기관확대" 큰 재료로 작용 ****
내년도 증시의 주가 상승요인으로는 자본자유화(25.9%)를 지적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19.8%는 기관투자가 확대, 토지공개념(10.1%) 지방자치제(8.6%)
첨단산업육성(8.1%)을 들었다.
반면 주가하락요인으로는 노사분규(24.5%) 금융실명제(23.0%) 통상압력
(15.0) 물가문제(13.3%) 수급관계(11.3%)등이 거론됐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내년도 증시
수급상황은 공급우세가 55.4%로 수급균형(32.3%) 수요우세(1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 주도업종은 건설/전기전자/증권/유화순 ****
내년도 증시주도업종에 대해서는 22.8%가 건설업종이라고 응답했고 18.6%는
전기전자, 11.8%는 증권, 8.1%는 석유화학을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아파트건설경기 서해안개발등 건설사업과
첨단산업육성등에 높은 괌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대우중공업이 26.6%(중복추천포함), 삼성전자가 26.3%, 대우
24.7%, 현대건설 22.7%, 유공 22.1%, 대우증권 17.9%, 동아건설 14.9%
등이었고 한일은행 럭키 대우전자도 10%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2%가 6-7%로, 32.7%는 5-6%로
응답해 내년 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는 적은 편이었다.
기업경영환경 역시 금년과 비슷하거나(34.5%) 다소 호전될 것(31.6%)으로
본 사람이 많았다.
**** 내년 경제악재로는 노사문제, 물가상승 ****
내년도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노사문제 물가상승등이 거론
됐는데 물가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9%에 달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36.0%로 가장 많았고 5-7%선을 예측한 응답자는 30.7%였다.
9-10%선까지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본 사람도 많았다.
시중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4%가 다소 하락, 6.8%가 크게 하락
한다고 보는등 대부분이 금리하락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부동산경기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사람이 38.1%로 가장 많았고
31.6%는 다소 오를 것으로, 24.8%는 다소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들 설문에 응답한 증권인들은 주식투자로 얻을 수 있는 적정 투자
수익률을 연 20-30%로 생각하고 있어 89년의 증시침체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투기심리도 크게 진정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