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6일 낮 청와대에서 박준규 민정당대표위원,
이춘구 사무총장, 이한동 원내총무등 당 5역과 박희태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당직자회의를 주재, "15일 청와대에서의 야 3당
총재와의 회담에서 합의된 모든 사항이 연내에 실천되도록 당이
모든 것을 걸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결실을 맺도록 하락"고 지시
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맞은 기회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해 나가려면
가슴을 도려내는 고동을 넘겨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다시 구시대의
문제가 입에 오르지 않도록 하고 다시는 이같은 문제를 나에게 가져오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15일 청와대회담과 관련, "야당총재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대국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해 대타협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여당도 이같은 자세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과거문제는
올해안에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