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중 미국의 무역적자폭은 전월대비 20%가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 작년 12월중의 108억달러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미상무부가
15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10월중 수출액은 310억달러로 1.1%가 늘어나는데 그친반면
수입은 5.1%가 증가한 412억달러를 기록,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냄으로써 무역적자폭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당초 10월중의 무역적자규모를 89억7,000만달러로
예측했었다.
미상무부는 이와함께 지난 9월중의 무역적자폭을 당초 발표했던 79억
달러보다 6억달러가 늘어난 85억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 수출은 부진, 수입은 큰폭의 증가세 ***
이로써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미무역적자 누적액은 총 911억9,000
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중의 971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약간 줄어
들었으나 국내경제가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수출은 지지
부진한데 반해 수입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제전문가들은
무역적자폭의 감소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10월중 미국의 무역적자현황을 보면 대일 무역적자폭이 지난 9월중의
40억6,000만달러에서 기록적인 49억달러(계절적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통계임)로 불어났고 서유럽은 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