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은 과거의 고립정책에서 벗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첫 접촉을 갖고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관심을 표명하는등 강력한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동독관영 ADN통신이 15일 전했다.
*** 특사 헬렌 준츠 IMF대표와 첫 접촉 ***
ADN통신은 페터 디에체 동독 특사가 14일 IMF의 헬렌 준츠 무역문제 담당
특별대표와 만남으로써 양측간의 첫 접촉을 가졌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서
디에체 특사는 정치, 경제, 통화, 금융문제에 관한 IMF의 경험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과감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동독의 한스 모드로프 신임총리는 지난
12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만난뒤 미국과 경제적 유대관계 뿐만 아니라
문화과학적 관계를 강화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었다.
*** 유엔에서의 역할증대로 원해 ***
그는 현재 진행중인 동독의 민주/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측의 명백한
지원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하고 동독은 외교적 측면에서도 유엔에서의 역할
증대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EC)는 최근 브뤼셀에서 시장경제정책을 추진할 경우
서방의 금융지원 자격을 부여받을수 있는 동구국가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헬무트 하우스만 서독경제장관은 14일 동독을 방문, 모드로프 총리와
만나 공동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동독은 또 합작기업 설립등으로 보다 많은 서방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외국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