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전체 생산량의 감축에 이어 일부 업체는 생산시설의 부분적인
가동중단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 코오롱, 선경, 동양폴리에스터, 고려합섬등
화섬업체들은 6.4천안문사태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와 합섬직물의 대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되자 재고가 늘어 10월부터 부분 조업단축에 들어갔고
12월 들어서는 대한화섬등 3개 업체가 생산시설의 부분적인 가동중단 상태에
돌입했다.
*** 생산규모 4만톤에 중국지역수출은 한달에 1,000톤 내외로 수출 격감 ***
8개 화섬업체들의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제품은 지난해 생산시설의 확대로
현재 월생산규모가 4만톤에 육박하는데 비해 중국지역 수출은 한달에 1,000톤
내외로 많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화섬수출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수출에
타격을 받게되자 수출물량을 동남아지역 등으로 돌리는데 주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2월들어 3개업체 생산시설 최고 12%까지 가동 중단 ***
화섬업계는 지난 10월중 누적된 재고가 1만8,600톤에 이르게되자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규모를 약 10%정도 줄이자는데 자율적으로 합의, 부분적인
조업단축에 들어갔으나 폴리에스터 필라멘트뿐 아니라 화섬직물류의 대중국
수출도 기존 계약분의 선적이 거의 완료된 10월께부터 격감함에 따라 12월
들어 대한화섬등 3개 업체는 생산시설을 최고 12%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에 노사분규의 확산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은 화섬
업계는 또다시 조업단축과 생산시설의 가동중단 상태에 들어가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시장이 계속 위축될 전망이고 내년초 노사문제의 안정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조업단축및 생산시설 가동중단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