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도 제2회 과학기술진흥회의가 12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려
대내외 현안 해결에 있어서의 과학기술의 역할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
기술환경 및 우리의 대응에 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을 벌였다.
이날 진흥회의에는 노태우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부총리, 16개 부처
장관,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 경제단체장, 대학총학장등 200여명이 참석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함인영교수는 "대내외 현안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과학기술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과학
기술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투자의 획기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와함께 과학기술개발의 주역인 인력확보를
위한 과학기술교육의 혁신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교수는 과학기술정보를 적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 및 유통에 관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의 한정된
과학기술자원을 감안할때 과학기술의 국제화야말로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함교수는 또 세계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 우리나라가
세계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분야로 21세기의 첨단기술, 정보/지식산업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분야에서 세계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국 초/중/고교에
개인용 컴퓨터를 배치하고 필요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컴퓨터 활용을
적극적으로 장려,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보/지식산업의 시스템화와
다른 산업분야와의 효율적인 통합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