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에 흡수될 경우 폐암, 악성 중피종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석면을
대체할 수 있는 건축재용 아크릴섬유가 최근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분자연구부 윤한식/이화섭박사팀이 개발한
석면대체용 아크릴섬유는 인장강도가 일반 의류용 아크릴섬유보다 3배정도
강하고 내알칼리성, 내수성이 우수하며 시멘트와의 접착력이 뛰어나다.
*** 국책연구과제의 하나 3년여간 1억5,000만원 연구비 투입 ***
건축재용 아크릴섬유의 개발은 지난 86년 국책연구과제의 하나로 선정된
이후 3년여간 1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성공한 것으로 선진국
인 서독, 일본등도 개발에 성공, 세계 산업계가 도입하는 단계에 있어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격은 석면보다 5배 비싸지만 사용량은 10분의1에 불과 ***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아크릴섬유의 성능을 분석하기 위해 시멘트복합체
제조실험을 실시한 결과 가격은 석면보다 5배정도 비싸지만 사용량이 10분의
1에 불과해 제조원가가 석면을 사용할 때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앞으로 대량생산 및 응용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체의 참여
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석면사용은 지난해의 경우 8만7,000톤이 수입돼 수입량의 70-
75%가 건축재에 사용됐는데 환경상의 문제점으로 인해 미국, 유럽국가 등
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82년 이후부터는 이미 사용된 석면재료를
철거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