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시장, "우호/친선 가교 더욱 굳건히 하자" ***
노태우대통령은 프랑스방문 이틀째인 1일 상오 10시반 (한국시간
1일하오 6시반) 파리시청을 방문, 쟈크 시락 시장의 뜨거운 환대를
받고 한국-프랑스관계의 강화등에 관해 연설.
이날 노대통령의 파리시청 방문행사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전통 의장병들이 도열, 최고의 예우를 표시했으며 시락시장은 환영연설을
통해 "파리시는 노대통령의 출신지인 대구시와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고 경의.
시락시장은 "지난 20여년동안 한국경제의 발전과 최근의 민주화진전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제하고 "한국과 동유럽국가와의 국교정상화등
관계개선은 동서화해의 좋은 본보기"라고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을
치하한 뒤 경부와 동서고속전철사업에 프랑스가 꼭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파리의 몽빠르나스에 있는 서울광장과 서울의
목동신시가지에 있는 파리공원은 두나라 수도 시민간의 친밀한 관계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서울과 파리를 잇는 우호와 친선의 가교를
더욱 굳건히 하자"고 응답.
공식행사에 앞서 노대통령내외는 "해맞이"라는 제목의 그림과 칠보
보석함을 시락시장내외에게 선물했으며 시락시장은 루이15세 시대의
꽁꼬드 광장을 그린 판화와 대형 크리스탈 접시를 노대통령 내외에게
선물.
행사를 마친뒤 시락시장은 노대통령을 자신의 집무실로 안내해 잠시
환담.
노대통령의 파리시청 방문행사는 프랑스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국학교수등 각계인사와 우리측 공식 수행원, 교민등 800여명이 참석.